디젤 엔진 단 소형 SUV 3인방 '2라운드'

QM3 '수성' 티볼리 '돌풍' 트랙스 '반전' 꾀해
  • 등록 2015-06-16 오전 1:00:00

    수정 2015-06-16 오후 1:59:1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소형 SUV 3인방 르노삼성 QM3와 쌍용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가 올 하반기 다시 한 번 맞붙는다. QM3는 올 상반기까지 디젤 엔진의 장점인 높은 연비를 앞세워 경쟁 가솔린 모델을 압도했으나 티볼리·트랙스도 하반기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반격에 나선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003620)는 7월 티볼리 디젤 모델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GM도 이보다 늦은 올 하반기 중 트랙스 디젤을 내놓는다.

두 신모델은 아직 회사 차원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연비를 비롯한 구체적인 제원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등록 수치를 보면 티볼리 디젤(자동변속 기준)의 공인 복합연비는 15.3㎞/ℓ이고 트랙스 디젤은 14.7㎞/ℓ다. 두 모델 모두 QM3의 연비 18.5㎞/ℓ에는 못 미치지만 주행성능은 연비와 반비례해 트랙스>티볼리>QM3 순이다.

티볼리는 특히 기존 가솔린 모델에 디젤 모델을 추가하는데다 유일하게 수동변속 모델과 네바퀴굴림 모델을 갖추는 등 선택 폭에서 우위다. 올 연말께 파생모델인 티볼리 롱보디(long body)도 나온다.

티볼리는 이미 올 1~5월 가솔린 1개 모델 만으로 1만4894대를 판매하며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서는 등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하광용 쌍용차 생산품질본부장(전무)는 지난달 평택공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연비는 트랙스 디젤보다 좋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국GM도 트랙스 디젤 모델로 반전을 꾀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한국GM은 국내 완성차 회사 중 가장 빠른 2013년 2월 소형 SUV인 트랙스를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QM3와 티볼리에 연이어 주도권을 빼앗겼다. 올 1~5월 판매량도 3종 중 가장 적은 4350대에 그쳤다.

한국GM은 아직 출시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트랙스 디젤의 상품성을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해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도 QM3의 상품성 극대화에 나섰다. 대기 기간이 길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 초 수입 물량을 추가 확보했다. 이 덕분에 QM3는 올 1~5월 전년보다 77.4% 늘어난 7974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또 올 3월 QM3에 천연가죽 시트와 전용 색상을 추가한 최고급 모델도 내놓는 동시에 이달부터 한-EU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인하분을 한 달 앞서 적용해 현금 80만원 할인 혜택을 추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티볼리·트랙스도 디젤 모델을 추가하며 고객 선택폭은 더 늘어나게 됐다”며 “연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당분간 소형 SUV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 QM3
쌍용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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