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미혼남녀들은 놓친 연애찬스 중 ‘망설이다 고백 한번 못해봤을 때’를 가장 아쉬워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미혼남녀 302명을 대상으로 ‘놓친 연애 찬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우선 ‘지나간 연애의 기회에 있어 후회하거나 미련을 가진 적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미혼남녀 중 71%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가장 후회스럽다고 느끼는 연애 찬스는’이라는 질문에는 ‘망설이다 고백 한번 못해보고 놓쳤을 때’가 44%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이어 ‘내 마음을 이미 기회가 지난 후에야 깨달았을 때’(23%), ‘지나친 밀당으로 상대를 놓쳐버렸을 때’(20%), ‘친구라며 거절한 고백, 그(녀)에게 애인이 생겼을 때’(10%) 순이었다.
‘번호를 묻는 상대에게 가르쳐주지 않았을 때’도 3%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나친 밀당으로 상대를 놓쳐버렸을 때’라고 답한 한 미혼여성은 “사실 몇 번 자존심상 튕겼는데 상대가 정말 튕겨져 나갔다”며 “뒤늦게 다가가기에도 우스운 상황이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놓친 그 사람이 가장 생각나는 순간’이라는 질문에는 33%가 ‘주변 커플들을 볼 때.결혼식 시즌이 될 때’를 꼽았다.
이어 25%가 ‘그(녀)가 행복한 연애 중인 걸 알았을 때’, 20%가 ‘문득 외로움이 찾아올 때’, 18%가 ‘다른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을 잊을 수 없을 때’ 등으로 답변했다.
박미숙 가연결혼정보 이사는 “후회할 거라면 실행이나 해보고 후회하는 편이 낫다고 한다”며 “사랑 앞에 너무 주저하거나 고민만 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