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바람에 선글라스도 인기도 '돌풍'

눈 보호용 수요로 1~2월 매출 신장률 30% 기록
겨울철 매출 비중 최대·중장년층 수요도 '쑥쑥'
  • 등록 2014-03-16 오전 6:00:00

    수정 2014-03-16 오전 6:00: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발 미세먼지 바람에 겨울철 때아닌 선글라스의 인기가 무섭다.

16일 신세계(004170)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2월 선글라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1%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매출 신장률(13.6%)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는 올 겨울 우리나라를 강타한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눈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선글라스 판매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안과 전문의들도 공기 오염이 심한 경우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선글라스나 보안경 등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올해는 겨울철 선글라스 매출 비중이 그 어느때보다 높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선글라스 매출이 연간 선글라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9%였다. 최근 3년간 겨울철 선글라스 매출 비중은 7%대에 불과했다.

중장년층의 한겨울 선글라스 구매도 크게 늘었다. 올 들어 2월까지 전년과 비교해 선글라스 구매 고객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30.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40대(25.8%)와 50대(21.3%)가 뒤를 이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에스까다, 폴리스, 제냐, 랑방, 탐포드, 레이밴 등 유명 브랜드의 올해 신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들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에 나선다.

또, 민병도 신세계백화점 잡화팀장은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 선글라스 알이 큰 오버사이즈 스타일의 다양한 제품을 일찌감치 할인 판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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