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현지시간) GM은 주요 언론들의 보도 이후 바라 부사장을 차기 CEO로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라 내정자는 애커슨 CEO가 물러나는 내년 1월15일에 CEO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바라 내정자는 지난 1980년 GM이 설립한 GM인스티튜트(현 케터링대학) 학생 신분으로 인턴직에서 출발해 GM에서만 30년 이상 근무해왔으며 최근 1년 10개월간에는 글로벌 신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 부품 공급망 관리 등을 책임져왔다. 제품개발 대표직 역시 GM 사상 첫 여성으로 기록됐다.
이날 애커슨 CEO는 “나의 후임으로 바라 부사장을 내정한 것은 아주 훌륭한 선택”이라고 인정했다. 또 데이빗 휘스턴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도 “제품 개발에서 보여준 역량을 감안하면 바라 부사장의 발탁은 충분히 설득력 있다”며 “제품 개발과 엔지니어링을 물론이고 재무쪽까지도 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애커슨 현 CEO는 당초 2015년초에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보상 계약이 변경되면서 지난해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장기 스톡옵션을 전혀 받지 못하면서 이보다 이른 내년초 사퇴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는 “두 달전에서야 와이프가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퇴임 이후 투병중인 아내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차기 CEO 내정 소식에 GM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다 정규장에서 0.04% 상승하고 있다. GM 주가는 지난 2010년 11월 재상장후 24%나 상승하며 당시 상장 공모가인 33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568억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