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유리천장` 깨져..GM, 첫 여성 CEO(재종합)

메리 바라 제품개발 부사장, CEO 내정..첫 여성

인턴부터 33년간 근속 `신화`..내년 1월15일 취임
  • 등록 2013-12-11 오전 1:18:05

    수정 2013-12-11 오전 1:18:05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가 댄 애커슨 최고경영자(CEO)를 대신할 후임 CEO에 메리 바라(51) 글로벌 제품개발 및 구매, 공급망 담당 수석 부사장을 내정했다.

메리 바라 GM 차기 CEO 내정자
인턴부터 33년간 GM에서 성장해온 바라 내정자가 CEO로 취임할 경우 GM 역사상 처음이자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가운데서도 최초의 여성 CEO로 등극한다.

10일(현지시간) GM은 주요 언론들의 보도 이후 바라 부사장을 차기 CEO로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라 내정자는 애커슨 CEO가 물러나는 내년 1월15일에 CEO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바라 내정자는 지난 1980년 GM이 설립한 GM인스티튜트(현 케터링대학) 학생 신분으로 인턴직에서 출발해 GM에서만 30년 이상 근무해왔으며 최근 1년 10개월간에는 글로벌 신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 부품 공급망 관리 등을 책임져왔다. 제품개발 대표직 역시 GM 사상 첫 여성으로 기록됐다.

아울러 바라의 아버지도 폰티악 생산라인에서 엔지니어로 39년간 근속했다.

이날 애커슨 CEO는 “나의 후임으로 바라 부사장을 내정한 것은 아주 훌륭한 선택”이라고 인정했다. 또 데이빗 휘스턴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도 “제품 개발에서 보여준 역량을 감안하면 바라 부사장의 발탁은 충분히 설득력 있다”며 “제품 개발과 엔지니어링을 물론이고 재무쪽까지도 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전날 미국 재무부가 GM 지분을 전량 매각함에 따라 새롭게 CEO에 취임하는 바라 내정자는 앞으로 정부 간섭없이 전권을 가지고 일본과 미국 주요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편 애커슨 현 CEO는 당초 2015년초에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보상 계약이 변경되면서 지난해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장기 스톡옵션을 전혀 받지 못하면서 이보다 이른 내년초 사퇴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는 “두 달전에서야 와이프가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퇴임 이후 투병중인 아내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차기 CEO 내정 소식에 GM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다 정규장에서 0.04% 상승하고 있다. GM 주가는 지난 2010년 11월 재상장후 24%나 상승하며 당시 상장 공모가인 33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568억달러 수준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필드 위 여신
  • GD시선강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