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11일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2주째를 맞고 있지만 해외 중앙은행들의 미 국채 보유량은 오히려 늘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 두 국가의 미 국채 보유량은 89억달러(약 9조5000억원) 늘은 2조9370억달러로 집계했다.
WSJ는 최근 미 정치권 불안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지만 미국 채권 시장이 흔들릴 정도는 아니라고 해석했다. 특히 미 국채 1조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의 중앙은행이 특별히 미 국채를 매각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두 나라는 올해들어 중장기 미 국채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지난 7월 중국은 569억달러, 일본은 242억달러의 미 국채를 매입했다.
다만 WSJ는 기축통화인 달러화가 전세계 중앙은행의 주요 보유 외환인 점을 감안하면 미 정부에 대한 단기 우려로 미 국채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10년만기 미 국채의 수익률은 2.671%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축소 우려가 부각되던 때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