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오늘 총파업.. 본사 앞 상경투쟁

사측 대체인력 투입.. 생산차질은 없을 듯
  • 등록 2013-04-26 오전 5:30:29

    수정 2013-04-26 오전 5:30:2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비정규직 노조(사내하청 노조·금속노조 현대차비정규직지회)가 26일 파업에 나선다.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24일 울산 공장에서 2개조가 각 2시간씩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이날 파업을 진행한다.

새벽부터 일하는 1조는 울산과 아산, 전주 공장이 각각 6시간과 2시간, 2시간 반씩, 오후부터 밤까지 일하는 2조는 전 공장이 9시간씩 파업한다. 총 파업시간은 37시간30분이다. 이들은 파업 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은 올들어 1월 30일, 3월 7일과 24일에 이어 네번째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는 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투쟁 조합원에 대한 고소·고발 및 징계 철회, 불법 및 탄압에 대한 대국민 공개사과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이에 2016년까지 정규직과 동일한 라인에 배치된 사내하청 직원 3500명을 정규직화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상황이 다른 모든 비정규직까지 정규직화 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파업으로 큰 생산 차질을 빚지는 않을 전망이다.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은 비재직자·해고자를 포함 약 1500명으로 실재 재직자는 라인에 투입돼 있는 6000여명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 파업 여부보다는 대체 인력 투입을 막기 위한 라인 점거 시도가 생산차질을 빚게 되는데 이번에는 상경집회가 예정돼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이후 비정규직 노조의 라인 점검 시도로 약 115억원 규모의 생산 차질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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