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北, 위험선 근접해 줄타기 중"

"호전적 행동-언사, 한반도 긴장해소에 도움 안돼"
"북한 실질적 위협..미국은 방어능력 갖춰"
  • 등록 2013-04-11 오전 2:52:55

    수정 2013-04-11 오전 8:39:57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척 헤이글 신임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은 위험한 수준에 이를 정도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어떤 조치에 대해서도 방어할 능력이 있다고도 자신했다.

헤이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한 2014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은 미국과 한국을 상대로 거의 매일 핵무기와 관련된 호전적이고 도발적인 수사를 통해 위험선에 아주 근접해가는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들의 행동과 언사는 위험천만한 한반도 상황을 해소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 국민들이 북한의 위협에 대해 걱정해야 하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북한은 우리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우리는 북한이 저지를지 모르는 어떠한 행동에 대해서도 미국과 동맹국 국민들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낙관했다.

또 “미국은 어떠한 긴급상황에서도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완벽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새해 예산안에서 국방부가 요구한 5266억달러 예산에 대해서는 “이대로라면 올해 미 국방부 인력을 거의 80만명 가까이 줄여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번에 요구한 새해 예산에는 오는 2015년부터 장기적으로 추진되는 미국 군사기지 폐쇄와 재배치로 인한 기반시설 축소 등을 위한 24억달러의 기금 마련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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