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2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키프로스 의회가 구제금융안을 대체하는 수정안을 표결하기로 하면서 이에 대한 관망세가 짙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대비 0.01% 하락한 294.44로 장을 마감했다. 또 주간으로도 0.9% 하락하며 4주일만에 처음으로 하락 반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30% 상승했고,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0.70% 상승했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0.02%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는 0.18% 하락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도 0.19% 떨어졌다.
유로존 국가들이 키프로스의 소위 ‘플랜B’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밝힌데 이어 러시아도 추가 금융지원을 제공하지 않기로 하자 키프로스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다만 진행중인 키프로스 의회 표결에서 어떤 안이 나올지를 기다리는 관망심리가 좀더 컸다.
미국에서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개장전 나온 나이키와 티파니 등 기업들의 실적이 동반 호조를 보이며 지수 낙폭을 줄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브리티쉬페트롤리엄(BP)이 로스네프트와 합작사 지분을 550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8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할 것이라는 소식에 2% 이상 상승했다. 브렌탁 역시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등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덕에 2.25% 올랐다.
아울러 온라인 도박업체인 888홀딩스는 네바다주에서 온라인 베팅 서비스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2%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