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TV판매 대박`..韓·日 메이저들 "작년보다 많네"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005930)를 중심으로 LG전자, 소니 등 세계 메이저 TV업체들이 지난 3분기에 평판TV를 작년보다 더 많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 TV 수요가 둔화됐지만 신흥시장에서의 판매호조로 전반적으로 세계 TV시장 규모도 늘어났다.

31일 세계 주요 TV업체의 지난 7~9월 평판TV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만~150만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평판TV 판매량이 907만대로 작년 3분기 773만대에서 17.3% 늘었다. LG전자(066570)도 같은 기간 481만대에서 660만대로 증가했다. 일본업체들의 TV판매량도 늘었다.

소니의 2분기(7~9월) 평판TV 판매량은 490만대로 전년동기 325만대에서 50% 증가했다. 샤프도 평판TV를 360만대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 240만대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평판TV 누적판매량 2653만대로 2000만대를 돌파했다.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판매량은 1980만대였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 TV사업에서 1500억원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누적판매량이 2000만대에 근접했다. 올 3분기 누적판매량은 1891만대로, 작년 같은기간 1288만대에서 600만대 가량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LED TV 가격이 떨어지면서 빠르게 보급화되고 있다"며 "가격 경쟁이 치열해 수익성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TV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더 늘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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