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실적 개선으로 `실탄` 늘어

코스피 상장사 현금성 자산 상반기중 5조8075억 증가
  • 등록 2010-08-23 오전 6:00:00

    수정 2010-08-23 오전 6:00: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국내 기업들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이 보유한 `실탄`인 현금성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들의 현금성자산이 지난해 말보다 8.91%(5조8075억원) 증가한 70조9522억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 ( )는 1社 평균

현금성자산이란 재무상태표상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 등의 단기자금운용 목적의 금융상품을 합한 것을 말한다.

거래소측은 현금성자산 증가에 대해 "실적 개선에 따른 현금 유입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인한 차입이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년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6.30%에서 7.68%로, 순이익률은 5.11%에서 7.23%로 증가했다.
 
현금성자산 보유액 상위사는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하이닉스반도체(000660), 기아차(000270), 현대제철(004020) 순이었다. 다만 이번 조사대상에서 IFRS 조기도입에 나선 삼성전자(005930) 등 삼성 및 LG 주요 계열사들은 상대 비교가 어려워 배제됐다.

또 지난해대비 증가율로 봤을 때는 하이닉스반도체(000660), CJ제일제당(097950), KCC(002380), 한국가스공사(036460), SK네트웍스(00174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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