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워있는 귀여운 아기.
볼을 만져주자 기분이 좋은 듯 미소를 짓습니다.
일본 츠쿠바대학교 대학원 학생들이 만든 `아기 로봇`입니다.
아기의 행동을 그대로 모사할 수 있는 아기 로봇은 옆에서 볼을 꼬집거나 딸랑이를 흔들며 함께 놀아주면 웃는 표정을 짓습니다.
재채기를 하면 콧물이 주루룩 흘러내리는 모습은 여느 아기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습니다.
저희는 껴안고 싶고 귀여운 종류의 로봇을 만들고 싶었어요.
`야타로`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미혼의 젊은이들에게 육아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사람의 손길을 느낄 수 있도록 얼굴에 장착된 특별 센서를 통해, `야타로`는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다양한 소리를 냅니다.
실제 아이처럼 팔과 다리를 꼼지락 거리는 모습은 이불 속의 특수 장치를 이용해 재현했습니다.
`야타로`를 개발한 대학원생은 `야타로`를 통해 육아의 기쁨을 깨닫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는 아기가 밝게 웃는 것처럼 때 묻지 않는 경험들을 사람들에게 주고 싶었어요. 아기를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번 경험이 도움이 됐을 거예요. 이번 계기를 통해 일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과 아기를 갖고 가족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을 거예요.
아기보다 더 아기 같은 로봇 `야타로`.
개발자들은 `야타로`가 불임 부부나 곧 태어날 동생이 있는 아이들은 물론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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