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060000) 지주사 회장추천위원회는 오는 3일 회장 후보 4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오는 4일 전체 이사회를 열어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후보군에는 황영기 전 우리금융회장과 강정원 행장,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정동수 전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이 포함됐다.
회추위에서는 후보자 면접과 토론을 거쳐 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회장 후보를 결정하는 한편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 분리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지주사 출범 초기 안정화를 위해서는 강 행장이 지주사 회장까지 겸임해야한다는 내부 의견이 많다. 단, 은행 위주의 수익 구조를 과감히 깨기 위해서는 별도의 지주사 회장이 필요하다는 논리에 부딛치고 있다.
이 전 행장의 경우 금융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균형잡힌 인사로 꼽히고 있지만 적극성에서 황 전 회장과 강 행장에게 밀리고 있다.
국민은행 지주사 회추위는 회장 후보를 `만장일치`로 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이견이 있을 경우 3분의 2이상의 지지를 얻는 표결방식을 채택하게 된다.
국민은행 회추위원 관계자는 "위원들간 아직도 입장이 팽팽한 상태"라며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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