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저희, 북경법인에는 저를 비롯하여 수많은 중국직원들이 있습니다. 매달 사보를 받아보고 있기는 하지만 전부 한국말이라 알아볼 수 가 없어요. 중국어로 된 사보를 받아 볼 순 없나요?"
현대모비스(012330)는 미국, 중국, 벨기에, 두바이 등 전 세계 21개 법인에 진출해 있는 8000여명의 현지직원들을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각 국에서 근무 중인 주재원 및 현지인 임직원을 위한 '외국어 사보'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분기별로 제작돼 해외 전 법인에 배포되고 있는 외국어 사보는 현지인 직원들에 대한 애사심을 고취시키고 기업 경영의 최고 핵심 역량인 인재들 간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영어와 중국어 총 2개 언어로 제작된 '외국어 사보' 1호는 정석수 현대모비스 사장의 발간 축하글 및 각 해외 법인 동정, 각 국의 자동차 문화 소개, 영어·중국어·스페인어 회화 코너 등의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한편, 이번 외국어 사보 발간을 주관한 장윤경 현대모비스 홍보실 이사는 "어느 나라, 어느 직급의 직원에게 온 내용이든 회사에 도움을 주고 직원들에게 유익한 정보는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사보의 '글로벌화'를 통해 임직원 모두를 자연스럽게 글로벌 경영 최전선에 동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영어권, 중국 법인을 주 내용하는 이번 '외국어 사보' 1호를 시작으로 동유럽 및 아랍·아프리카 지역 법인권까지 그 내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