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는 지난달 솔트웍스가 지분 22.3%를 보유하고 있는 논리와비판의 연구소장 출신 권 모씨를 거액에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스터디와 솔트웍스 측은 구체적인 `몸값`은 언급하지 않았다.
논리와비판은 솔트웍스가 작년 로스쿨입학 전형요소인 법학적성시험(LEET)에 대비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솔트웍스가 향후 추진하는 학원 사업의 콘텐트 공급기지다. 솔트웍스 관계자는 "논리와비판을 적정가격에 매각할 의향도 있었으나, 메가스터디와의 의사 타진 후 당초 목적을 변경해 유명 PSAT 강사인 권 모씨를 메가스터디의 성인사업부에 영입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인수 협상과 관련해서는 제대로된 논의가 진행된 적이 없다"며 "전문대학원 시장에서 영향력있는 강사를 물색하던 중 권 강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채용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권 강사는 의학교육입문검사시험(MEET)과 치의학교육입문검사시험(DEET) 언어추론 강사를 지냈으며, `2007 의/치의학 교육입문검사 대비 언어추론`를 비롯해 `2007 PSAT리더 언어논리영역`, `오란디프 언어추론` 등을 저술했다.
일각에서는 메가스터디가 3년전 공무원 시험 학원 희소메가스터디(현 메가스터디고시)를 인수하며 공무원 시험 시장에서 대패한 후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온라인 교육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한 메가스터디지만, 강사 빼가기와 가격 덤핑 등 온라인 대비 `거친` 오프라인 교육시장에서는 메가스터디가 직접 뛰어드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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