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성인교육시장 진입모색`..유명 PSAT 강사 영입

  • 등록 2007-11-05 오전 7:40:00

    수정 2007-11-05 오전 7:40:00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의치학대학원, 로스쿨 등 성인교육시장 진입을 모색하고 있는 메가스터디(072870)가 최근 전문대학원 입학시험 및 PSAT(공직적격성평가) 유명강사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는 지난달 솔트웍스가 지분 22.3%를 보유하고 있는 논리와비판의 연구소장 출신 권 모씨를 거액에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스터디와 솔트웍스 측은 구체적인 `몸값`은 언급하지 않았다.

논리와비판은 솔트웍스가 작년 로스쿨입학 전형요소인 법학적성시험(LEET)에 대비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솔트웍스가 향후 추진하는 학원 사업의 콘텐트 공급기지다. 솔트웍스 관계자는 "논리와비판을 적정가격에 매각할 의향도 있었으나, 메가스터디와의 의사 타진 후 당초 목적을 변경해 유명 PSAT 강사인 권 모씨를 메가스터디의 성인사업부에 영입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인수 협상과 관련해서는 제대로된 논의가 진행된 적이 없다"며 "전문대학원 시장에서 영향력있는 강사를 물색하던 중 권 강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채용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권 강사는 의학교육입문검사시험(MEET)과 치의학교육입문검사시험(DEET) 언어추론 강사를 지냈으며, `2007 의/치의학 교육입문검사 대비 언어추론`를 비롯해 `2007 PSAT리더 언어논리영역`, `오란디프 언어추론` 등을 저술했다.

지난달 신규사업으로 성인고시사업부를 신설하고 의·약학 대학원, 로스쿨 등 전문 대학원 중심의 교육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메가스터디는 권 강사를 영입하며 이 분야의 콘텐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메가스터디가 3년전 공무원 시험 학원 희소메가스터디(현 메가스터디고시)를 인수하며 공무원 시험 시장에서 대패한 후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온라인 교육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한 메가스터디지만, 강사 빼가기와 가격 덤핑 등 온라인 대비 `거친` 오프라인 교육시장에서는 메가스터디가 직접 뛰어드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것.

이에 따라 최근 전문대학원 진출에 있어서는 자체적으로 인재를 영입해 나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공무원과 고시 시장 등 잔뼈 굵은 업체가 이미 존재하는 시장이 아닌 갓 생겨나기 시작한 전문대학원 시장을 포섭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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