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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오는 17일 새벽 3시에 공개되는 7월 FOMC 의사록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경기판단을 6월보다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2.5% 수준인 장기 기준금리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점점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는 가운데 FOMC 위원들의 의견을 이번 의사록을 통해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9월 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간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이라 연준 인사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시장이 예민해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선 여전히 9월 금리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일 기준 연준이 9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0%까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금리 동결이 얼마나 지속될 지로 모아질 전망이다.
15일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도 주의깊게 봐야 한다. 중국 6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4.4%. 소매판매는 3.1%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7월 산업생산은 4.3%로 줄고, 소매판매는 4.0%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근 발표되는 중국 지표들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연착륙 하고 있는 미국과의 경제 격차로 인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는 만큼,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5일엔 미국의 7월 소매판매도 발표된다. 미국의 6월 소매 판매는 0.2% 상승에 그쳤지만 7월엔 0.4%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소비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달러 강세를 지지할 요인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7월 FOMC 의사록과 잭슨홀 미팅을 통해 강경한 연준의 입장이 확인될 경우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조정될 여지가 있다”며 “여기에 중국 신용위험 경계감 더해질 경우 달러 강세로 기울어질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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