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세수결손 25조원 이상. 추경 변수 아닌 상수’ 리포트에서 “정부가 세입 예산을 한 시점에 예상했던 것보다 경기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며 올해 부족한 국세를 28조5000억원~52조8000억원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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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남은 4~12월 기간 동안 작년과 같은 규모의 세수가 들어온다고 가정할 경우 1~3월 감소분을 고려하면 총국세는 예산(400조5000억원) 대비 28조5000억원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은 정부의 가용자금을 5조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세계잉여금은 9조1000억원(일반회계 6조원, 특별회계 3조1000억원) 중 일반회계 내 지방교부세, 채무 상환 등을 제외하면 2조8000억원이 남는다.
김 연구원은 “세수 부족분 충족을 위한 추경 및 최소 20조원 이상의 적자국채 발행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적자국채 발행으로 인한 국채 공급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만일 하반기 세입경정을 통해 추경을 편성하고, 일부를 적자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경우 예상과 달리 공급 부담이 증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