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 옛 남친들 잇따라 의문사? 경찰 "스노클링·교통사고 내사 중"

인천경찰, 가평계곡 사건 용의자 이은해 옛 남자친구 사망 의혹도 내사
2010년 인천 교통사고, 2014년 태국 스노클링 사고 의혹
  • 등록 2022-04-06 오전 12:07:00

    수정 2022-04-06 오전 12:07: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계곡살인 사건 용의자 이은해(31)씨의 옛 남자친구들이 의문사한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이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인천지검 제공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지명수배된 이씨와 연관된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시작했다.

이씨 옛 남자친구 관련한 의혹은 크게 인천과 태국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이 거론된다. 먼저 이씨 옛 남자친구가 2010년쯤 인천시 미추홀구(당시 남구) 석바위사거리 일대에서 교통사고로 의문사했다는 내용으로, 당시 이씨가 차량 동승했으나 혼자 살아남아 보험금을 수령해 고의 사고가 의심된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당시 유사 사고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이씨가 보험금을 수령했는지도 보험사 등을 통해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담나 인천경찰청 교통사고조사계가 TCS(교통경찰 업무관리 시스템)에 조회한 결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이씨 관련 교통사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검색 기록은 없으나 단정이 어려워 추가 확인 중이다.

또 경찰은 2014년 7월 이씨의 또다른 남자친구가 이씨와 태국 파타야 인근 산호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숨진 일 역시 내사 중이다. 사고 당시 현지에서는 사고사 처리된 사건이다. 경찰은 태국 경찰 협조를 얻어 숨진 남자친구 부검 기록을 확보, 타살 가능성을 수사할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현수씨와 함께 2019년 6월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이들이 남편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도주해 4개월째 행방 불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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