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군사력 자제에도…FBI "이란, 암살·사이버 테러 우려"

  • 등록 2020-01-11 오전 12:05:00

    수정 2020-01-11 오전 12:05: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그랜드 포이어에서 참모진을 대동한 가운데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란이 암살 시도와 사이버 공격 등 미국을 향한 보복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미 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지난 9일 CNN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DHS)는 미국 전역 법 집행기관에 이란의 테러 가능성을 제기하며 대비책을 마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FBI와 DHS는 ‘합동 정보기관 회보’라는 이름의 공문에서 “이란은 사이버 작전, 이란 정권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간주되는 개인 표적 암살, 미군 기지와 석유·가스 시설 등 공공 또는 민간기반시설 파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란의 폭력적인 극단주의 지지자들이 미국에 있는 이란 반체제 인사와 유대인, 이스라엘, 사우디 개인이나 이익 단체에 보복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BI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행동 자제 발언에도 불구하고 내부 단속에 나선 모양새다. FBI 대변인은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단체들은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라며 “미국과 해외에서 보복 조치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구체적인 위협이나 신빙성 있는 위협은 없지만 국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의심스러운 행위를 법 집행기관에 보고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보 및 법 집행 파트너와 협력해 위협 정보를 수집·공유·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DHS는 미 사이버보안팀에 경보령을 내리고 이메일 피싱 시도를 포함해 네트워크 및 이메일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DHS는 “이란은 그동안 자국에 위험한 것으로 간주되는 사회·정치적 관점을 모두 억누르고, 외부의 적을 물리치기 위해 정교한 능력을 발휘해 왔다”며 “이전에도 국익을 추구하기 위해 비대칭 전술을 활용한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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