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게임 개발자 지원 확대..생태계 구축에 '총력'

'게임스비트 서밋 2016'서 게임개발자 지원의사 밝혀
"삼성 생태계 차별화할 수 있는 콘텐츠 찾는 게 목표"
  • 등록 2016-05-10 오전 6:00:00

    수정 2016-05-10 오후 3:18:09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자체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말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6’에서 개발자들에게 생태계 조성에 참여해줄 것을 독려한 데 이어 이달 초 게임 개발자 행사에서는 삼성 기기 전용 게임 앱 개발시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게임스비트 서밋 2016(GamesBeat Summit 2016)에서 삼성전자 기기를 위한 모바일 앱 촉진을 위한 ‘메이드 포 삼성(Made for Samsung)’ 프로그램을 독립적인 게임 개발자들에게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메이드 포 삼성은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16에서 처음 공개된 것으로, 본래 모바일과 TV,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과 관련한 삼성 기기 전용 제품 및 서비스 라인업을 공급하는 글로벌 주요 브랜드들과의 파트너십 프레임워크로 명명했던 것을 이번에 개별적인 게임 개발자들에게까지도 확대한 것이다. 이전에는 ‘익스피디아 포 삼성’ 앱이나 ‘CNN 포 삼성’ 앱 등이 이에 해당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삼성 전용 타이틀로 게임을 제작하는 개발자들은 마케팅 및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앱스토어 전용 게임 앱을 내놓을 경우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처럼 매출의 30%를 가져가는 것은 동일하지만, 앱 테스트와 홍보, 분석, 운영, 배급, 오픈 플랫폼 등을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가상현실(VR)을 비롯한 스마트폰 이후의 시장 선점을 위해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앱스토어는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비해 인지도가 매우 낮은 편이었다. VR 시장에서도 기어VR을 일찌감치 출시하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했지만 콘텐츠 부족 문제가 끊임없이 나왔던 터다.

미하이 포혼투 삼성 이머징 플랫폼 부사장은 “목표는 삼성의 생태계를 차별화하는 콘텐츠를 찾는 것이다. 여기에 있어 게임은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특히 삼성 전용 VR 앱을 출시할 경우 모바일 게임 출시가 가능한 것은 물론 삼성의 홍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월 삼성전자의 모바일 운영체제(OS) 타이젠 3.0 최종버전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생태계 구축 성공 여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타이젠OS가 탑재된 스마트폰은 현재 인도와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일부 신흥시장에서만 판매되고 있으나 지난해 4분기 전세계 모바일 OS 시장점유율 조사에서는 블랙베리를 누르고 4위를 기록했다. 타이젠OS가 처음 발표된 2012년에만 해도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기술적으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 시장 내에서도 타이젠 앱은 약 2000여개 정도로 경쟁사 대비 미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타이젠폰 이용자들의 더 나은 사용성과 만족을 위해 앱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 2016)’ 행사장 내에 마련된 타이젠 부스에서 운영진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타이젠 플랫폼과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게임 앱 설치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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