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D-4, 삼성·엘리엇 '소액주주 잡기' 총력전

국민연금 '찬성' 가닥, 합병 성사 9부 능선
외국인 투자자 예탁결제원에 위임 마쳐
소액주주 마지막 변수…양측 총력전 돌입
  • 등록 2015-07-13 오전 1:00:00

    수정 2015-07-13 오전 1:00:00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물산(000830)제일모직(028260)의 합병 여부를 결정지을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플랜 B는 없다”며 배수진을 친 삼성물산은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찬성을 끌어내며 합병 9부 능선에 다다랐다. 마지막 변수는 개인투자자 등 소액주주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10일 투자위원회를 열고 합병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입장을 정했다. 외국 펀드의 국내 기업 공격에 국민연금이 국익 차원에서 ‘방패’ 역할을 해야 한다는 여론과 제일모직 주요 주주로서 합병 무산시 예상되는 손실 등을 고려해 찬성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삼성SDI(006400) 등 특수관계인 지분(13.8%)과 ‘백기사’ KCC(002380) 지분(6%)에 국민연금 지분(11.2%)까지 포함해 총 31%의 확실한 찬성표를 확보하게 됐다. 주총 참석률을 70~80%로 가정하면 15.7~22.3%의 추가 찬성표를 확보하면 합병은 성사된다.

엘리엇을 제외하더라도 26.4%에 이르는 외국인 투자자 상당수는 지난 9일 마감된 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을 통해 의결권 위임을 마쳤다. 남은 것은 국내 기관투자가(11.1%)와 개인 등 소액주주(24.4%)의 선택. 특히 표심이 드러나지 않은 소액주주의 선택이 합병의 성사와 무산을 가를 전망이다.

삼성물산과 엘리엇은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들 소액주주 잡기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주식 1000주 이상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로부터 의결권 위임을 받기 위해 전국을 누비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합병 성사를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주주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엇 역시 ‘삼성물산 소액주주에게 보내는 성명’을 통해 “제일모직이 의도적으로 삼성물산에 저평가된 가격을 제시한 합병안의 반대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17일 오전 9시 서울시 서초구의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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