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동거'… 男 60% 女 44% "찬성한다"

  • 등록 2015-06-21 오전 12:20:00

    수정 2015-06-21 오전 12:20:0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우리나라 성인 남녀 10명 중 5명은 혼전 동거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세 이상 성인 남녀 1339명을 대상으로 ‘혼전 동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0.1%가 결혼 전 연인과의 동거를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답변은 38.3%였으며, ‘찬성도 반대도 아니다’라는 답변은 11.6%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혼전동거를 찬성하는 남성이 60.7%, 여성이 44.1%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혼전동거에 대한 인식이 개방적임을 알 수 있었다.

혼전동거를 찬성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결혼 전에 서로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전체 비율 64.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가 10.3%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사랑하는 사람과 매일 함께 할 수 있어서(10.1%) △동거를 통해 이혼을 예방할 수 있어서(7.7%) △데이트 비용,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어서(7.3%) 등의 의견도 있었다.

반면 혼전동거를 반대하는 이들은 △책임질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39.6%), △헤어지면 후유증이 크게 남는다(20.3%), △비도덕적으로 보인다(10.3%), △사랑해도 사적인 공간이 필요하다(9.6%), △동거에 대한 주변 인식이 좋지 않다(8.8%) 등을 반대 이유로 꼽았다.

실제 미혼남녀 10명 중 5명은 혼전동거를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혼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 연인과 동거를 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그러자 ‘동거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21.6%,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면 동거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33.9%로, 전체 응답자 55.5%가 혼전동거를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거를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내가 하기에는 망설여진다’는 답변은 25.7%였고, 동거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이들은 18.6%였다.

동거 의향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미혼남성의 경우 ‘동거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39.8%,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면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35.3%로, 전체 75.1%가 동거 의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미혼 여성의 경우 ‘동거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12.8%,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면 동거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33.3%로, 전체 46.6%가 동거 의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미혼 남성보다 여성이 혼전 동거에 대해 좀더 조심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결혼하려는 상대가 과거 동거 경험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기분은 상하지만 현재 관계를 이어갈 것 같다’는 답변이 47.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헤어짐을 고려할 것 같다’가 32.5%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전혀 상관없다(12.7%) △무조건 헤어진다(6.2%) △기타(1.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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