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V낸드 기반 소비자용 SSD 출시

  • 등록 2014-12-09 오전 12:00:00

    수정 2014-12-09 오전 12:00:00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차원(3D) V낸드를 활용한 소비자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비트(TLC) V낸드 기반의 소비자용 SSD ‘850 에보(EVO)’를 한국과 미국, 중국, 독일 등 53개국에서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V낸드 기반의 서버용 SSD인 ‘850 프로(PRO)’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소비자용 SSD 제품까지 출시했다.

이에 따라 게임용 PC와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소비자용 SSD 시장이 V낸드 체제로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메인 제품의 용량은 250GB(기가바이트)와 500GB 수준이었지만 향후 500GB 이상의 고용량 SSD 판매 비중을 늘려 3D V낸드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한 850 에보는 120GB, 250GB, 500GB, 1TB(테라바이트) 등 4종으로 구성돼 있다. TLC V낸드를 활용해 저장용량을 1.5배 늘렸다. 초당 연속 쓰기 속도는 520MB, 읽기 속도는 540MB로 최고 수준이다.

사용보증 기간도 기존 ‘하루 40GB, 3년’에서 ‘하루 80GB, 5년’으로 대폭 늘렸으며, 스토리지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전무는 “850 에보 출시로 더욱 빠르고 향상된 컴퓨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형태의 V낸드 SSD 라인업을 연이어 출시해 시장 성장세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최초의 V낸드 기반 소비자용 SSD 제품 ‘850 에보(EVO)’.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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