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언딘, 알고보니 청해진해운 계약업체...수색작업 투명했나

  • 등록 2014-04-25 오전 12:05:28

    수정 2014-04-25 오전 12:05:2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수색 작업을 맡은 민간잠수업체 ‘언딘’이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인 것으로 알려지며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민간 구조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는 사고 책임 해운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언딘과 청해진해운, 해경, 사고대책본부와의 관계도 따져봐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수색작업이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2인용 다이빙벨의 모습. / 사진= 이상호 기자 트위터


언진을 제외한 외부 민간 잠수사들이 수색작업에서 배제됐다는 것도 이러한 의혹이 불거져 나오는 배경 가운데 하나다. 앞서 구조당국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 사용을 불허한 바 있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에 따르면 언딘 마린 언더스트리가 빌린 2인용 다이빙벨은 윗부분만 공기에 노출되는 일본형 장비로 이종인 대표의 장비에 비해 감압에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으로부터 다이빙벨 사용을 불허받은 이종인 대표는 참담한 심경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경은 국내 유일 국제구난협회(ISU·International Salvage Union) 정회원 인증을 받은 언딘 마린 언더스트리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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