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정부는 7일(현지시간) 오전 실시한 10년만기 국채 입찰에서 37억5000만유로 어치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30억유로보다 더 늘어난 규모로, 국채를 사겠다는 투자자들이 크게 몰린 탓이었다.
실제 이번 입찰에서 아일랜드의 10년만기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몰려든 투자자 규모가 150억유로에 이르러 당초 발행 계획물량의 5배에 이르렀다.
이후 아일랜드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유통시장에서 3.289%까지 하락하며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아일랜드의 첫 국채 입찰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아일랜드 경제 회복과 재정 개선을 반영한 것으로, 향후 정부 자금 조달에 더욱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아일랜드는 재정 긴축정책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경제성장을 부양하기 위해 소득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