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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제네시스 신차 발표회를 앞둔 정몽구 회장이 23일 당진을 기습방문했다. 제네시스에 적용될 자동차강판의 품질을 직접 점검에 직접하기 위해서다.
이날 정 회장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현대하이스코 당진 제2냉연공장 등의 주요 설비 등을 돌아봤다. 특히 초고장력 강판라인에서 앞에선 오랜시간 발길을 멈추고 직원들에게 “자동차강판의 경쟁력이 신형 제너시스 등 신차의 성공을 좌우하는 만큼 최고 품질을 생산하는데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고의 명품 자동차를 만들려면 뼈대와 심장을 만드는 기본 재료인 ‘철’부터 최고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게 정 회장의 생각이다. 이런 그랜드마스터 플랜 아래 현대제철을 고로 3기를 갖춘 자동차소재 전문제철소로 만드는 7년간의 대역사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 지난 2006년부터 7년 동안 모두 9조8845억원을 투자해 여의도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일관제철소(제선, 제강, 압연의 세 공정을 모두 갖춘 제철소)를 완성했다. 1·2·3 고로와 기존 전기로에서 각각 1200만 t씩, 모두 2400만 t의 조강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되면서 전세계 철강업체 중 10위권을 바짝 추격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세계 굴지의 철강사와 견줘도 손색없는 철강사까지 운영하게 되면서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은 날로 진화하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 차체에 적용한 강도 60kg급 이상 초고장력 강판 비율은 51%에 달한다. 초고장력 강판은 일반 강판보다 단단하면서 무게는 10% 가량 가벼워 차량의 안전성과 연비를 높여준다.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6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대표 차량보다 두배 가량 많은 고급강제를 사용하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자동차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정 회장은 관심은 전통의 강호 미국과 유럽을 뛰어넘어 미래 자동차시장의 리더가 되는 것이다.
75세의 나이에 반나절이 넘기는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정 회장은 이날 아직 황량한 당진 일대 현대차 철분말 공장 건설 현장과 현대제철 특수강공장 건설 부지까지 일일이 돌아봤다. 이곳은 자동차 핵심부품인 엔진과 변속기의 재료로 사용되는 첨단소재를 생산할 기지다. 자동차부품의 경쟁력 향상까지 구석구석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명품차 시장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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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정몽구 회장, 신차 발표 앞두고 당진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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