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위협에 대해 미국은 “책임있는 행동을 하라”고 촉구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조치를 원한다고 대응했다.
카타르 도하를 방문하고 있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위협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은 이같은 위협 대신 보다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이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에 나서기를 원한다”며 “전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은 국제사회와의 대화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북한은 제3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의 대북 제재 움직임과 한미간 합동군사 훈련에 반발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판문점대표부 활동도 전면 중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북한은 이날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과 한국 등이 북한의 평화적인 인공지구위성 발사와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핵실험에 대북 제재를 가하고 합동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