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사를 통해 부회장 사로 올라선 계열사는 동부제철(이종근 부회장)과 동부한농(우종일 부회장), 동부라이텍· 동부LED(이재형 부회장) 등 4개사다.
이들 회사는 동부그룹이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기업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다. 그룹 안팎에서 김준기 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짊어질 `새로운 성장 축` 육성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부회장사로 승격한 4개 계열사..동부의 새 성장 축으로
국내 최대 전기로 제철회사인 동부제철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조강 생산량을 총 1000만t 이상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또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간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에 대한 기대도 크다. 지난해 인수한 동부라이텍(구 화우테크)은 LED 조명 전문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LED· 농업, 수직 계열화 완성..김준기 회장의 `야망`
연이은 인수합병(M&A)으로 탄탄한 사업기반을 갖춘 동부한농의 올해 성장세도 주목해 볼 만하다.
그 동안 동부그룹은 ▲농산물 유통회사인 동화청과(현 동부팜청과) ▲천적곤충 분야 세계 3대 회사인 세실 ▲가정용 살충제 전문회사인 동호제약 ▲채소 종자 전문회사인 대농종묘 ▲프리미엄 음료 전문회사인 가야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이로써 동부한농은 핵심 농자재에서부터 대규모 첨단 바이오 사업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 관련업계 최고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을 듣고 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올해 철강과 금속, 농업, 유통, 반도체 등의 사업분야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다각화를 추진하는 등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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