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하이닉스, 4400억 CB 상환 부담 덜어

2008년 CB 조기상환청구 1500만원 그쳐
  • 등록 2011-08-29 오전 9:26:00

    수정 2011-08-29 오전 9:26:00

마켓in | 이 기사는 08월 26일 13시 4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4400억원에 달하는 전환사채 조기상환 부담에서 벗어났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5일은 하이닉스가 지난 2008년 9월 발행한 5000억원 규모 전환사채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날이다. 하이닉스는 당시 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발행 3년째 되는 날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는 데 이날이 그날이다.

하이닉스가 지난 5일부터 22일까지 풋옵션 행사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금액은 1500만원에 그쳤다. 해당 전환사채는 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 조정 조건이 없었고 오히려 기준주가에서 30% 할증된 가격으로 전환가액이 정해졌다.

최초 전환가액은 2만4960원이고, 이후 앞서 발행된 전환사채 전환 등으로 2만3328원으로 낮아졌으나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은 물량이 4400억원에 달하고 있었다. 특히 이달 들어 세계 경기 재침체 우려에 하이닉스 주가가 1만500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풋옵션 행사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풋을 행사할 경우 사채권자는 원금의 109.1%에 상환받을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에도 사채금액을 상환받기보다는 좀 더 장기적으로 가져 간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인 자금 유출 부담은 덜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하이닉스 CB의 최대 보유자는 발행 당시 주관사인 신영증권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흥행 실패에 1650억원어치를 떠안았고 현재도 1000억원 안팎의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2013년 만기때까지 보유해도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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