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15일 14시 1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15일 KB금융(105560)지주 경영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국내 가계부채 현황 및 국제비교를 통한 위험수준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를 OECD주요국과 규모(GDP 및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및 속도(GDP 및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증가속도), 두가지 측면에서 비교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규모로는 OECD 평균수준, 속도로는 평균보다 약간 위쪽에 걸쳐 있었다.
다만 규모 측면에서는 OECD국가 중에서도 우리나라와 경제수준이 비슷한 나라만 떼어 비교할때 이들보다 25%포인트 가량 많았다.
연구소 김진성 연구위원에 따르면 어느 국가에서 가계부채 조정이 발생했다면 그 국가는 위기 전이 가능성을 내포한 후보 쯤 된다. 별 탈없을 경우 조정은 조정으로 그치고, 대외경제여건이 악화된다든가 등의 계기만 있으면 위기로 바뀔 수 있는 것.
보고서는 "속도 면에서 우리나라는 평균보다 약간 위쪽에 있고, 따라서 가계부채조정 발생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했다. 결국 우리나라 역시 가계부채 문제가 위기로 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집값이 떨어지는 것 역시 가계부채 문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가계대출자들이 만기연장이나 대환대출로 원금상환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 집값이 떨어지면 LTV(담보가치 대비 대출비율)를 맞추기 위해 원금 상환압박이 생기고 이를 감당못하는 대출자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금리상승추세 역시 가계대출 부실을 늘릴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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