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설비 첫 국제인증`..해외진출 길 열렸다

두산重 3MW급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인증받아
  • 등록 2011-03-15 오전 6:00:00

    수정 2011-03-15 오전 6:00:0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1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두산중공업(034020)이 개발한 3MW 해상풍력발전 시스템이 지난 5일 국내최초로 국제인증(독일 DEWI-OCC)을 취득했다. DEWI-OCC는 풍력발전시스템 인증 전문기관으로 GL(독일), DNV(노르웨이)와 함께 풍력분야 3대 인증기관이다.

풍력발전시스템 설계, 생산, 품질관리, 성능에 대한 형식 인증을 받은 것으로, 해상용 발전 시스템 국제 인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으로도 3MW급 이상의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은 덴마크 베스타스(Vestas), 독일 지멘스(Siemens) 등 소수의 업체들만 기술을 갖고 있는 대용량 설비다.

국내 독자 개발한 대형 해상풍력발전 시스템이 국제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세계 해상풍력 시장 진출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지식경제부는 2단계에 걸친 R&D사업을 통해 3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의 개발을 지원한 바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산 해상풍력시스템의 보급 확대 및 수출상품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중장기 해상풍력 개발 로드맵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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