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600만 년 전 `공포새` 생존법은?

  • 등록 2010-08-24 오전 8:02:01

    수정 2010-08-24 오전 8:59:51

[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일명 `공포새`로 알려진 600만 년 전 거대 새의 사냥 방법이 3D를 통해 복원됐습니다. 크고 단단한 두개골과 부리로 먹잇감을 찍어 내렸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아르헨티나 고생물학자들이 컴퓨터 기술을 사용해 안달갈로니스의 공격 방법을 규명했습니다.

일명 `공포새`로 알려진 이 거대한 새는 사람이 직립보행을 하기도 전인 600만 년 전, 남미에 서식했던 종입니다.

고생물학자들은 이 재빠른 공포새가 공격과 후퇴를 반복하는 방법을 썼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새는 정확한 목표를 향해 돌진한 뒤 도끼로 찍듯 빠르게 먹잇감을 찍어내려 사냥을 했습니다.

다국적 과학자팀은 3D 엑스레이 스캔과 첨단공학기술을 이용해 600만 년 이전 새의 두개골 구조를 문서화시켰습니다.

그 후 두개골 형태의 강점과 약점 파악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뷰)페데리코 데그란제/고생물학자
이 기술을 안달갈로니스의 두개골에 적용한 결과 이 새가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서는 강하고 정확한 수직 타격이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양 옆으로 흔들 경우, 새 부리에 치명적인 손상이 있었을 겁니다.

현재까지 육식을 하는 이 새들의 사냥법은 알려진 바가 없었습니다.

(인터뷰)페데리코 데그란제/고생물학자
이렇게 철저하게 새의 두개골을 생물역학적으로 분석해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이렇게 거대한 새에 대해서 말입니다.

이 고대 새는 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독 크고 단단한 두개골과 갈고리 모양으로 된 부리, 거대한 몸집은 육식동물들에게 겁을 주기 충분했습니다.

안달갈로니스의 키는 1.4m, 몸무게는 40kg 정도 나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데일리 성문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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