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첨단 정밀금형센터를 오픈한다. 센터는 광주 북구 첨단산단 삼성광주전자에 세워진다. 첨단 정밀금형센터는 금형기술 혁신을 업그레이드하고, 원가 절감 및 슬림화된 기술을 개발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우선 기존 냉장고 내장 부품소재인 ABS를 대체할 소재를 개발 중이다. PP(폴리프로필렌)가 유력하다.
PP는 원가 면에서 ABS보다 유리하다. 그러나 도장성(표면처리 작업없이 도장이 가능한 정도)이 떨어지고, 수축률이 높아 기존 제품에 적용하려면 금형을 새로 짜야했다.
세탁기 커버와 냉장고 핸들 부분 등에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더 심플하고 간결하며, 일체된 느낌을 주기 위한 전략이다.
또 OLED(능동형발광유기다이오드) 모듈을 더욱 슬림하게 만들고, 외관 개선 및 불량을 줄일 수 있는 `캐비넷 프레스`라는 기술도 연구검토 중이다.
한편 첨단 금형정밀센터는 오는 10월 1일 정식 가동에 들어가며, 10월 말에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새 기술들은 이르면 내년 신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첨단 금형정밀센터 가동을 위해 올해까지 1400억원을 투자한다. 정밀금형개발센터 가동으로 200여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제조기술센터 등 인력들이 재배치되고, 10여개의 협력사도 동참할 계획이어서 고용 창출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밀금형센터 가동으로) 대형금형기술을 강화해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고, 원가절감 및 슬림화된 제품 외관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