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매출 톱` 롯데百 본점의 이유있는 도전

올해 매출 1.5조 달성..맏형자리 굳건히
강희태 본점장 "세계 대표백화점으로 도약할 것"
  • 등록 2009-08-02 오전 8:00:00

    수정 2009-07-31 오후 5:31:38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30년 국내 백화점 매출 톱(TOP)`, `30년간 매출 33배 성장`.

`롯데백화점 본점(사진)`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본점은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 부동의 에이스다. 국내 백화점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강산이 세번이나 바뀌었지만, 그 영향력은 갈수록 배가되고 있다.

개점 첫해인 1979년 450억원이었던 본점 매출은 20년여만에 1조원을 넘었다. 업계에선 처음이었고, 단일 점포 1조원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기록이다. 라이벌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해 8500억원을 기록했다.

양적인 성장 외에도 국내 쇼핑·패션문화를 선도해왔고,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도 충족시켜왔다. 

이런 롯데백화점 본점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불가능으로 보였던 매출 `1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롯데타운(본점) 전체 매출은 1조3600억원. 올해는 이보다 10% 가량 늘어난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 본점은 그간 신관 확장공사(1988년)와 대규모 리뉴얼 공사(2005년)를 통해 변신을 거듭해왔다. 이를 통해 이른바 `롯데타운`도 세웠다. 특히 `에비뉴얼(2005년 3월 오픈)`과 `영플라자(2003년 11월 오픈)`란 든든한 지원군과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롯데 측은 목표인 매출 1조5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본점장(상무)은 "본점 탄생 30년, 롯데타운 탄생 4년인 올해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현재와 같은 분위기라면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론 본관 1조200억원선, 에비뉴얼 2100억원, 영플라자 1300억원대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까지 흐름도 나쁘지 않다. 본관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11% 늘었고, 에비뉴얼은 35.7% 증가했다.

▲ 강희태 롯데百 본점장
이를 통해 롯데 본점은 국내 백화점 맏형자리를 굳건히 하는 한편, 세계 톱(TOP) 백화점으로의 도약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미 세계 백화점 순위(단일점포 매출)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강희태 본점장은 "현재 국내 대표백화점이란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세계 유수의 유명 백화점과 견줘도 결코 손색이 없는 백화점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롯데타운 4주년`을 기념해 오는 7일부터 대대적인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오픈축하 DM 5만부를 제작해 스페셜 쿠폰을 발송하고, 브랜드별 고정고객(1만명)을 대상으로 5% 상품권 증정행사도 연다. 아울러 카드센싱을 통한 행운대잔치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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