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닌은 사기그릇만큼 단단한데 경질 플라스틱일수록 독성기체가 덜 배출되기 때문이다. 또한 식물성 펄프를 소재해 덜 유해하다고 할 수 있지만 100% 펄프가 아닌 성형을 위해 합성수지가 첨가되어 있어 완전 무공해라고 하기 어렵다.
태웠을 경우 청산가리와 같은 맹독성 기체인 시안화수소를 발생한다. 경질 플라스틱을 멜라닌이라 속여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고급스러운 음식점 분위기 연출하는 비결은 ‘도자기’
- <옛날민속집>
“2000년에 1호점을 추가로 내면서 테이블 수를 반으로 줄이고 본점에서 사용해왔던 멜라닌 그릇 대신 사기그릇을 적용했었다. 멜라닌에 비해 무거운 사기그릇 사용을 위해 테이블 수를 줄이고 왜건(서빙카)이 지나갈 수 있는 통로까지 마련했다.
그러나 주말이나 등산객이 많아 회전율이 높을 때는 왜건을 사용하기도 불편하고 음식까지 담긴 사기그릇이 무거워 직원들이 힘들어했다.”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기도 버거웠다. 한 번에 고객이 몰리면 그릇 또한 쌓이게 된다. 그러면 곧잘 이가 나가버려 고객 테이블에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1년이 조금 지나자 사기그릇의 재고량이 반도 남지 않았다. 결국 2년 뒤에 다시 본점과 같이 멜라닌 그릇을 사용하기로 했다.
멜라닌 그릇 가격의 3~4배였지만 고객이 좋아하니 만족스러웠다. 그러다 작년 말 1호점의 정기적인 인테리어 보수와 리모델링을 하면서 메인요리 접시와 일부 찬그릇을 추가로 주문했다.
물잔 색깔도 파란색이나 연두색으로 좀더 밝은 색으로 교체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경력이 있는, 서 대표의 딸이자 이곳 점장인 최지은 씨가 직접 요리 색깔에 맞게 초록과 분홍, 연한 밤색, 베이지 등으로 골랐다.
“옛날민속집”이라는 콘셉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이는 역할을 했다. 에릭스 도자기는 사기그릇에 비해 가볍고 거의 깨지지 않아 일하는 데 불편하지 않고 상을 차렸을 때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차리는 직원들 역시 기분이 좋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1·2층에만 적용했던 도자기 그릇을 주로 단체고객을 받는 3층에까지 사용하고 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64-5
전화번호 (02) 379-6100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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