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충격…연초 미국 고용 30만명 줄었다

올해 1월 ADP 민간고용 30.1만명 감소 전환
  • 등록 2022-02-03 오전 12:48:57

    수정 2022-02-03 오전 12:50:52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을 밑돌며 감소로 전환했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 충격에 따른 것이다.

(사진=AFP 제공)


2일(현지시간)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30만1000명 감소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7000건 증가)를 하회했다. 그만큼 고용 시장이 부진했다는 의미다.

ADP 민간 고용이 감소로 전환한 건 지난 2020년 12월(-7만5000명) 이후 1년1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1939만2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 규모다.

이는 1월 최악의 겨울 팬데믹 때문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을 덮치면서 일시적으로 고용이 급감한 것이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 회복세는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후퇴했다”며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수치가 일시적이라는 판단이 많은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최대 고용은 물가 안정과 함께 연준 통화정책의 양대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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