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갤럭시S6 엣지 공급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엣지 모델을 갤럭시S6와 절반 비율로 수급을 맞추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출시 초기에는 일반형과 엣지형의 생산비율이 8대 2 수준이었다.
갤럭시S6 엣지는 4월 출시 직후 양쪽이 휜 디스플레이가 주목받으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곡면 커버 유리를 만드는 까다로운 공정 탓에 수율이 낮아 시장의 요구만큼 공급량을 늘릴 수 없었다. 낮은 수율과 그에 따른 공급 부족은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곡면을 만드는 열 가공법을 꾸준히 개선해 수율을 크게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2분기까지는 생산량을 20~30%까지 늘렸지만 3분기에 더 확대할 계획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엣지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3분기부터는 갤럭시S6 엣지 판매량이 삼성전자 실적 개선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을 밑돈 것은(6조 9000억원) IM(IT·모바일)의 실적개선이 예상보다 더뎠기 때문이다.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갤럭시S6 엣지 공급도 영향을 미쳤다.
9월 출시를 앞둔 갤럭시노트5가 3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만큼 갤럭시S6 엣지의 선전이 중요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 엣지는 낮은 수율로 원가 부담이 컸다”면서 “수율이 개선되고 공급량이 늘어난다면 삼성전자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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