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전자, LTE 통신기능 탑재 스마트워치 출시

배터리·메모리 용량↑…사용자 편의성 강화
내년 2월 MWC서 공개 예정…LTE 보유 특허와 시너지 기대
사생활 보호 강화로 블루투스 헤드셋 등 주변기기 시장 증가 전망
  • 등록 2014-10-27 오전 5:00:00

    수정 2014-11-14 오후 12:43:38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LG전자(066570)가 롱텀에볼루션(LTE) 통신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선보인다.

26일 관련업계와 LG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LTE 통신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G워치R2(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워치에 자체 통신기능을 탑재한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9월 선보인 ‘기어S‘에 자체 통신 기능이 탑재됐지만, 이 제품에는 3세대(3G)와 와이파이 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스마트워치를 통한 데이터 송수신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3G보다 한 단계 진보한 LTE 통신기술을 탑재한 것. 이에 따라 데이터 송수신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시계‘ 정체성은 유지…메모리·배터리 용량 늘려 사용자 편의성↑

LG전자는 스마트워치가 ’시계‘라는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용자 편의성은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디스플레이는 G워치R과 동일하게 1.3인치 원형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하지만 메모리와 배터리 용량도 늘리기로 했다. 메모리는 전작 G워치R에 탑재된 512메가바이트(MB)보다 2배 늘어난 1기가바이트(GB)를 탑재할 예정이다. 스마트워치 메모리도 기가 시대에 접어든 셈이다. 배터리도 G워치R(410mAh)보다 약 60% 늘어난 650mAh 배터리를 장착한다. 이외에도 차기 스마트워치에 자체 운영체제(OS)인 웹 OS 탑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2015년 2월 선보일 예정인 스마트워치 신제품 ‘G워치R2(가칭)’에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칩을 탑재한 자체 통신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9월 선보인 스마트워치 G워치R. LG전자 제공
LTE 특허 1위 장점 적극 활용

LG전자가 스마트워치에 통신기능을 탑재하면서 3G가 아닌 LTE 기술을 적용함에 따라 LG전자의 LTE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세계 정보기술(IT)업계 가운데 LTE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미국 특허분석기관 테크아이피엠이 올해 7월 말까지 미국특허청(USPTO)과 유럽특허청(EPO)에 등록된 단말기 및 기지국 관련 LTE 및 LTE-A 표준필수특허(447건)를 분석한 결과, LG전자가 29%를 보유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LTE 특허를 적극 활용해 스마트워치의 LTE 시대를 개막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3’와 같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73.6%(물량 기준)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페블과 소니가 각각 13.1%, 8.4%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지난 6월 구글의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웨어’를 발표와 함께 ‘G워치’를 선보이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3개월 만에 세계 최초 원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G워치R를 비롯, 8개월 동안 3가지 종류의 제품을 선보이는 등 스마트워치 사업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제공
블루투스 헤드셋 등 주변기기도 성장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을 대체할 기기로 스마트워치를 꼽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올해 890만대 규모의 스마트워치 시장이 내년에는 2배가 넘는 234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스마트워치 시장은 지속성장을 거듭해 2018년에는 올해보다 6배 이상 성장한 711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스마트워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자체 통신 기능 탑재도 확산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자체통신기능을 탑재하면서 자체 통신기능이 스마트워치 핵심 기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헤드셋(이어폰+통화수단)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의 통신기능이 탑재되면 통화내용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한 헤드셋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삼성?LG 등 제조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음질 개선 등으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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