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공모가보다 73% 높은 가격에 개장

장중 한때 92%까지도 치솟아
  • 등록 2013-11-08 오전 5:07:40

    수정 2013-11-08 오전 8:04:27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페이스북 이후 가장 큰 기대를 받으며 주식시장에 데뷔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Twitter)가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73% 높은 가격에 개장했다.

장중 한때에는 공모가보다 92%나 높은 수준으로 오르기도 했다.

‘TWTR’라는 기호가 붙은 트위터 주식은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5.10 달러로 개장했다. 전날 확정된 공모가는 26 달러였다.

개장 후 1시간 만에 50달러까지도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트위터는 증시 데뷔 첫날 NYSE의 개장을 알리는 벨을 울릴 기회를 얻어 이를 자사 임원이 아닌 사용자들에게 줬다.

벨을 울린 트위터 사용자 중에는 TV 시리즈 ‘스타 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장-뤽 피카르 선장 역을 맡았던 패트릭 스튜어트 경, 레모네이드를 팔면서 어린이 강제노동 반대 운동을 해 온 9세 소녀 비비엔 하르, 셰릴 피안다카 보스턴 경찰국 대변인 등이 포함돼 있다.

트위터 상장 첫날 NYSE에는 에반 윌리엄스, 잭 도르시, 비즈 스톤 등 공동창업자 3명과 딕 코스톨로 최고경영자(CEO)가 사용자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코스톨로 CEO는 CNBC TV에 “앞으로 할 일이 많다”며 “이를 통해 조달된 자본은 모두 회사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의 성장 잠재력에 관한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사용자들이 이 플랫폼(트위터)에 오는 것이 아주 간단하고 쉽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이 서비스가 이 행성(지구)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유용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보여 주는 예들이 많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 美 IPO '대어' 트위터 약 2조원 조달.'.페이스북 트라우마' 극복할까 ☞ 트위터 공모가 26달러 확정..약 2조원 조달(종합) ☞ SEC "유저數와 이익 동일시 안돼"..트위터 과열 경고한듯 ☞ "트위터 IPO 공모가 25~28달러까지 높아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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