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쿠팡·티몬 섰거라"..역전 스퍼트 개시

  • 등록 2013-10-29 오전 1:47:47

    수정 2013-10-29 오전 1:47:4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위메프는 올 10월 ‘빅모델’ 이승기, 이서진을 내세운 TV 광고를 선보였다. 소셜커머스 빅모델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서 있던 이 회사는 이달부터 창사 3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TV 광고를 통해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위메프는 ‘언제나 최저가’라는 목표를 세우고 경쟁업체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비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직접적인 혜택 제공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쟁사 대비 마케팅을 크게 펼치지 않았으나 ‘같은 물건이면 위메프가 가장 싸다’는 가치를 고객에게 적극 심어 주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부터 위메프는 5% 적립금 제도, 소셜최저가 보상제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 제공을 최우선으로 하며 마케팅에 힘써 왔다. 10월 중에는 ▲5% 포인트 적립 ▲소셜최저가 보상 확대 실시 ▲9700원 이상 배송상품에 대해 무료배송 ▲10월 내내 매일 한 개씩 슈퍼딜 진행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소셜 최저가 보상제’의 경우 타 소셜커머스 업체보다 비쌀 경우 차액의 2배를 보상해 주는 제도다.

위메프가 지난 8월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을 이용하는 1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의 고객이 가격경쟁력과 무료배송, 적립금 등의 혜택을 가장 중요한 쇼핑 기준으로 뽑았다. 소셜커머스 3사가 대부분 동일한 상품을 파는 상황에서 위메프는 소비자에게 가장 저렴한 가격에 가장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설계했다.

위메프 광고모델 이승기(왼쪽) 이서진.
PC, 모바일 등 플랫폼에 최적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적인 부분도 위메프가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분야다. 올해 하반기까지 PC에 있던 기본 기능들을 모바일로 온전히 구현하고 현재 일부 적용 중인 개인화추천, 동기화, 각종 푸시 커뮤니케이션은 내년부터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가령 고객이 Q&A에 질문을 했는데 답변이 달리면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기능이 가능하다.

박유진 위메프 실장은 “우리의 전략은 거창하지 않다. 고객의 시간과 돈을 아껴드리기 위해 진행해 온 ‘5% 적립’, ‘최저가 보상제’, ‘최적화 시스템 개발’ 등 세 가지를 향후에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소셜커머스 3사의 상품 90% 가량이 중복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객들의 온라인 쇼핑은 위메프로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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