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올 상반기 상장사, 수주 늘었다

상장사, 단일판매·공급계약 33조..전년比 29.68% 증가
조선 부진..건설·일반 제조업종 등 선방
  • 등록 2013-06-03 오전 6:00:00

    수정 2013-06-03 오전 6:00:0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수주 금액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굴뚝산업인 조선 업종 등은 부진했지만 건설과 일반 제조업종 등이 선방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단일판매·공급계약 총액은 33조2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25조6533억원 대비 29.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일부터 5월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체결 공시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공시특성상 조선업(중공업 포함)과 건설업(토목 및 인프라 포함)의 계약 수주가 주 대상이기 때문에 조선, 건설, 기타(일반 제조, 시스템, 용역제공 등)로 업종을 분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관련 계약총액이 15조8258억원, 기타 부문이 7조567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7.74%, 39.47% 증가했다. 반면, 조선관련 계약총액은 9조8730억원을 기록해 8.52% 감소했다.

개별회사로는 삼성물산(000830)이 6조4114억원으로 단일판매·공급계약금액이 가장 컸고, 그 뒤로 대우조선해양(042660)(4조1750억원)현대건설(000720)(3조7515억원) GS건설(006360)(2조6881억원) 현대중공업(009540)(2조1570억원) 삼성중공업(010140)(2조1081억원) 한국항공우주(2조219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조선부문의 계약금액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반면 건설부문, 기타부문의 계약금액은 증가해 단일판매·공급계약 총액이 전년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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