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부는 1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퀸타나아일랜드에 있는 프리포트 LNG 터미널을 해외로의 LNG 수출 터미널로 승인, 지정했다. 이로써 프리포트 터미널은 향후 20년간 하루 평균 14억 입방피트 수준의 LNG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는 지난 2011년 체니어에너지사의 새이빈패스터미널이 LNG 수출 승인을 받은 뒤로 2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 승인은 전날 어네스트 모니스 에너지부 장관 지명자가 미 상원 비준을 얻은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미국내 천연가스를 해외로 수출할 경우 국내 에너지 가격이 상승해 미국 제조업체에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수출을 제한해왔다. 그러나 최근 셰일가스 붐으로 자국내 가스 공급량이 늘어나자 이같이 방침을 바꾼 것이다.
그동안 천연가스를 수입해 온 미국은 셰일가스 생산이 늘어나면서 주요한 천연가스 수출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현재 12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미 에너지부에 수출 승인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다우케미칼을 비롯한 미국의 전통적인 제조업체들은 이에 따른 가스 가격 상승을 우려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