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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형제는 “우리가 마라톤 레이스에서 두 차례 폭탄을 터뜨렸고 오늘 아침에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내 보안 경찰을 죽였다”고 인질에게 밝혔다는 것.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한 타멜란 차르나예프와 현재 도주중인 조하르 A. 차르나예프 두 형제는 이 차량 주인을 인질로 잡고 도주하다가 주유소 근처에서 그를 풀어줬다. 차량 주인은 아무런 부상도 당하지 않았다.
이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현재 러시아 마하치칼라에서 살고 있는 형제들의 아버지인 안조르 차르나예프는 “내 아이들은 정말 천사와 같다”며 이들은 테러를 저지르지 않았으며 이슬람교도라는 이유로 함정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수사당국 관계자는 “이들은 이번 범행 이전까지 적어도 1년 이상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살았고 미국으로 건너 오기 전에는 이슬람 과격주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동생인 조하르 차르나예프의 인터넷 웹페이지는 이슬람 웹페이지와 체첸의 독립을 주장하는 다른 웹사이트들과 링크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알비 카미로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실 언론담당 비서관은 관영 인테르팍스통신을 통해 “차르나예프 가족은 용의자들이어릴 때 이미 체첸을 떠나 다른 러시아 지역으로 이주했던 만큼 이들은 성인이 된 후 체첸에서 산 적이 없다”며 “이들은 잠시 카자흐스탄에서 살다가 몇년전 미국으로 건너가 영주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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