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남녀, 재혼 못하는 이유.."OO 때문에"

돌싱남녀 절반정도 “재혼 반드시 필요해”
男 ‘실패 두려움’·女 ‘상대 만날방법 없다’
  • 등록 2012-12-02 오전 8:07:26

    수정 2012-12-02 오전 8:07:2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혼율이 급증하면서 재혼도 이제는 당당히 밝힐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걸림돌이 없진 않을 터다. 실제 돌싱남녀들의 고민은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은 돌싱남녀 568명(남성 267명, 여성 301명)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46.1%·여성 61.8%는 ‘재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혼 후 재혼이 적당한 시기’에 대해서는, 남성들은 ‘3년 이내’(39%), 여성들의 경우 ‘5년 이내’(55.5%)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성들의 경우 ‘7년 이내’(34.5%), ‘5년 이내’ (26.6%) 순으로 답했고, 여성들은 ‘3년 이내’(29.2%), ‘7년 이내’(15.3%) 순으로 나타났다.

‘재혼이 어렵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을 묻는 설문에서는, 남성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34.8%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상대 만날 방법이 없어서’ (29.2%), ‘부족한 경제력’ (24.3%), ‘자녀 양육 문제’(11.6%) 순으로 답했다.

여성들의 경우 ‘상대 만날 방법이 없어서’가 45.2%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해, 남녀모두 재혼 결심에 앞서 이성을 만날 방법이 제한적인 현실을 알 수 있는 결과를 드러냈다. 이어 ‘실패에 대한 두려움’(31.9%)가 2위를 차지했고, ‘부족한 경제력’(14%), ‘자녀양육문제’(9%)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결혼정보업체 행복출발 더원의 석경로 실장은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돌싱남녀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한정적인 이성과의 만남이다”며 “이런 이유로 초혼처럼 자유로운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재혼 전용 클럽 바즐(Vazl)을 오픈했다”고 덧붙였다.

바즐(Vazl)은 오는 8일 재혼희망 150여 명을 대상으로 첫 미팅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커플게임, 공연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5시간 동안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행복출발 홈페이지(www.theone.co.kr)로 접수하거나 전화하면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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