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11일자 14면에 게재됐습니다. |
불똥은 퀄컴 쪽으로 튈 전망이다. TSMC가 엔비디아 제품을 우선 생산하게 되면서 같은 28나노 공정을 쓰는 퀄컴 제품의 생산은 후순위로 밀리게 됐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부족한 퀄컴 칩 공급량이 더 줄어들 수 있게 된 것이다. 퀄컴은 현재 TSMC의 28나노 공정에서 통신칩과 AP칩을 하나로 통합한 원칩을 생산하고 있다. 이 칩은 삼성전자의 미주향 갤럭시S3와 LG전자의 옵티머스LTE 2, 팬택의 베가레이서 등 신제품들에 대거 채용됐다. 수율 문제로 원하는 만큼 퀄컴 칩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이들 휴대폰 제조사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인 셈이다. 특히 LG전자가 받는 충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퀄컴과의 거래가 많은 삼성전자는 우선 공급계약사로 상대적으로 물량 확보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팬택의 경우 퀄컴이 주요 주주로, 특별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퀄컴은 새마을금고, 산업은행과 함께 팬택의 3대 주주다. 작년말 기준으로 새마을금고와 산업은행은 각각 14.34%와 14.14%의 팬택 지분을 갖고 있으며, 퀄컴은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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