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의 스마트 기기용 거치대가 일상의 풍경을 바꿔 놓고 있다. 창의적인 모바일 앱들이 등장하면서 이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거치대의 쓰임새가 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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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미국 거치대 브랜드 `아콘`을 들여다 판매하는 케이앤씨텍에 따르면 스마트 기기의 이용 범위가 확장되며 다양한 용도의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케이앤씨텍 관계자는 "기존에는 차량 내비용 거치대가 80%를 차지했지만 최근들어 다른 거치대의 판매도 늘고 있다"면서 "이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3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태블릿PC가 업무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면서 사용 각도를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 다용도 거치대의 쓰임새도 많아졌다.
병원에서 의사가 태블릿PC에 나온 차트를 보고 진료하거나 사무실에서 PC를 다루며 태블릿PC에 담긴 자료를 참고하는 식이다.
웨딩플래너 고 모씨(36)는 "태블릿PC에 담아 업무에 참고하는 웨딩드레스 및 웨딩앨범 이미지를 상담 데스크에서 고객에게 보여줄 일이 많다"며 "참고 그림을 고객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거치대를 일괄 설치했다"고 말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파는 것보다 액세서리를 파는 게 더 `마진`이 많다는 우스개가 돌 정도로 거치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스마트 기기의 용도 다변화에 따라 관련 시장의 잠재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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