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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종훈 YMCA자동차안전센터 소장의 이력을 보면 이해 못할 일도 아니다. 김 소장은 공정거래위원회 산하기관인 한국소비자원에서 24년을 근무하다 퇴직과 함께 센터에 합류했다. 공산품팀장, 생산안전팀장, 자동차결함조사위원 등을 거치며 자동차 제작결함 관련 업무를 해 왔다.
국민대 정치외교학과('75학번) 졸업이후 전공과 무관한 자동차 분야에 뛰어들면서 어려움도 많았다고. "자동차 피해구제 업무를 하게 됐는데 기술이 어려워 매일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대우차(현 한국GM) 정비소에서 두달 동안 공부했죠. 당시 24시간 정비센터를 운영했던 곳은 대우차밖에 없었거든요..." 이런 열정은 바쁜 와중에 '자동차 인체를 만나다', '초보자를 위한 자동차상식백과' 등을 출간한 동력이 되기도 했다.
김 소장은 "요즘은 자동차 도장문제, 새차 구입때와 중고차 구입때 불합리한 금리 차이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전문성을 이용해 구호가 아닌 내용으로 자동차 안전관리 분야에서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단체활동가라기 보다는 정부와 시민단체, 업계간 가교역할을 하는 전문가로 봐 달라"면서 "내 원칙에 안 맞으면 당장이라도 그만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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