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28일 09시 5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최근 LG화학은 다음달 발행 예정인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조건을 마무리 지었다. 3년 만기와 5년 만기로 각각 2000억원, 1000억원씩 나눠 발행하는데, 투자자들이 많이 몰리면서 기존 보다 회사채 이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3년물은 국고 3년물에 45bp를 가산한 3.83%, 5년물은 국고 5년물에 53bp를 더한 4.04%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됐다. 이는 지난 25일 기준 동일 등급(AA+) 회사채의 민간 시가평가 금리를 각각 16bp, 7bp씩 밑돈다. 한 단계 높은 AAA 등급 민평에 비해서도 3년물은 9bp 낮다. 5년물도 겨우 1bp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낮은 금리로 회사채 발행조건이 확정된 것은 LG화학의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수시평가를 통해 LG화학의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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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도 최근 LG그룹 계열사의 실적 부진과는 무관하게 LG화학 자체의 크레딧에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 증권사 회사채 인수 담당자는 "유화업종 자체가 기간산업이라서 다른 업종보다 안정적이고, 그룹 리스크에서도 벗어나 있다"며 "최근 같은 등급의 포스코파워가 강하게(낮은 금리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대적으로 더 좋아보이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번에 발행하는 3000억원 회사채 가운데 17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나머지 1300억원은 만기 도래하는 외화 공모사채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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