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06일 18시 0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6일 LG디스플레이의 등급 전망(Out Look)을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한 단계 내렸다. 등급 전망 하향의 배경이 된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와 그에 따른 재무 부담 증가는 이미 시장에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도 대부분 이번 등급 전망 하향이 적절했다는 쪽이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실적 저하분을 반영해 등급 전망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더 떨어질 개연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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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이 늘어나면서 순 차입금은 꾸준히 불어 2009년 1조4000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4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100%를 밑돌던 부채비율 역시 작년에는 115%, 올 상반기 현재 129%를 나타내고 있으며, 순 차입금 의존도 역시 8%에서 17.9%로 치솟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현재보다는 향후 움직임을 더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는 회사의 경쟁력 약화보다는 업황 사이클상 겪게 되는 침체일 가능성이 높지만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더 깊은 침체의 골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최근 디스플레이 업황 침체는 단순한 싸이클이라기 보다 수요의 구조적 변동을 포함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 낙폭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LG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적인 동향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이 현재보다 더 안좋은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있다. 또다른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점유율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범용폰의 약발마져 떨어지면서 3분기 점유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악의 경우 내년쯤 국내 신평사들이 등급을 내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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