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의 진수]신한금융③`두마리 토끼 잡는다`

수익·자산 증대..2015년까지 `톱3 `진입의 토대
신규 사업 찾아 `더 멀리`..고객에게는 `더 가까이`
  • 등록 2011-02-02 오전 9:20:00

    수정 2011-02-02 오전 10:47:4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토끼해를 맞아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신묘년을 맞는 신한금융투자의 포부가 남 다르다. 한마리도 못잡기 십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나섰다.

증권사의 자산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넓히면서 수익률은 높이겠다는 것이다. 비장의 카드는 다름 아닌 퇴직연금.

◇법인카드 추가 적립 혜택·자동화기기로 조회도 `OK` 먼저 금융 그룹과의 시너지를 살린 다양한 서비스들이 눈길을 끈다.

올해 초에는 신한은행, 신한생명과 연계해 퇴직연금 전용 법인 카드를 출시한다. 퇴직 연금 가입자가 이 카드를 발급받을 경우 시중 보다 높은 적립(리워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초 카드 발급자에게는 더 높은 적립률을 적용해준다.

다음으로는 은행 현금인출기(CD) 및 자동화기기(ATM)를 통해 퇴직 자산의 관리 상태를 조회해 볼 수 있는 점도 신한금융투자만의 강점이다.

통장 잔고를 찍어보듯이 퇴직연금의 운용 내용과 수익률 등을 간편하게 찍어볼 수 있는 것. 소중한 퇴직 자산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궁금할 수 밖에 없는 고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 자산관리서비스인 닥터에스(Dr.S)시스템을 통해 제공되는 맞춤형 자산 관리와 수익률 하위그룹에 대한 사후관리, 부채평가 서비스 등도 기존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기본기를 다지기 위한 작업도 끝내놨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초부터 퇴직 연금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공인회계사와 연금계리사 등 우수 전문 인력을 외부에서 충원했다.

퇴직연금사업은 보험계리사 등과 같이 제 3자의 입장에서 감시기능을 담당할 전문 인력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

퇴직연금의 경우 사업주, 수탁기관, 자산운용기관, 정부 등 이해 관계자가 다양하기 때문에 재정의 건전성과 종업원 수급권 보호를 위해서 전문가의 조언과 확인이 필수적이다.

이밖에도 기업은행 예금과 연계한 월단위 연금 지급 서비스가 올 3월 부터 시행되고 퇴직연금을 랩어카운트로 운용할 수도 있다.

◇멀티 채널로 `더 가까이`..해외 시장 개척으로 `더 멀리`

하지만 신한금융투자가 2015년까지 국내 증권 업계 `톱3`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것만으로는 충분치가 않다.

자산 증대와 수익률 향상을 통해 덩치를 불릴 수는 있다. 하지만 진정한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고객 서비스와 새로운 먹거리 발굴 역시 간과할 수 없는 과제다.

이를 위해 최근 신한금융투자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비(非)대면 채널의 경쟁력 강화이다.

▲ 신한금융투자의 페이스북(좌)·`굿아이 스마트`(우)
스마트폰의 빠른 확산과 더불어 급변하는 IT 환경에 따른 고객들의 금융 채널 이용 확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 새로운 기회까지 잡겠다는 것이다.

지난 17일 단행한 조직개편때는 HTS와 MTS, ARS 등 기존 온라인 채널은 물론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을 아우르는 비대면 채널 강화를 위해 `멀티채널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처럼 고객에게는 더 가까이 다가가는 한편 신성장 동력을 찾아서는 더 멀리 나가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해외 시장 개척과 기존 사업 모델의 재정립 역시 올해 중요한 역점 과제이다.

신규 지역으로의 확장보다는 아시아 이미징마켓 중 그룹사 진출 지역을 중심으로 핵심 거점에서 기반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미 사무소가 설치돼 있는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향후 2~3년 이내에 본격적인 영업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모델로는 현지 증권사에 대한 인수합병이나 전략적 지분투자 등을 모두 고려 중이다.

▶ 관련기사 ◀ ☞[자산관리의 진수]신한금융②`A부터 Z까지..` ☞[자산관리의 진수]신한금융①`VVIP들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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