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지수, 4분기 연속 100 넘어..`소비심리 좋다`

4분기 102.8 기록..겨울상품 호조
  • 등록 2011-01-19 오전 6:00:00

    수정 2011-01-19 오전 6:00:00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경기에 따른 소비심리 변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이마트 지수가 4분기 102.8을 기록,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지수는 50개 점포 476개 전 상품군의 소비량 패턴을 분석해 소비자 경기 호불황 여부를 판단하는 지수로 100 이상이면 소비가 호전됐음을 뜻한다.

18일 신세계(004170) 4분기 이마트 지수가 102.8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100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소비 심리회복을 반영하며 1분기 108.1을 나타낸 이후 2분기, 3분기에도 각각 103.3, 108.0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4분기에는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겨울 상품이 호조를 나타났다. 의생활 지수가 105.3 높게 나타내며 소비심리 상승을 견인했다.

이상기온으로 농산물 가격 급등하며 포장김치 110.8, 열무 193.8 등 김장 채소를 대체하는 상품의 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김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팀장은 "4분기 이마트 지수는 경기회복 분위기에 따른 소비심리 상승과 한파로 인한 시즌 상품의 수요증가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소비심리 회복이 지속되면서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선진국형 소비 트렌드도 고개를 들었다.

피트니스 용품과 등산용품이 각각 267.2, 130.9의 지수를 나타냈고, 유기농 식품은 114.8, 닭가슴살은 123.3으로 높게 나타났다.

환경을 생각하는 이른바 `착한 소비`문화도 확산됐다. 일회용품은 96.7로 지난해 4분기보다 3.3포인트 감소한 반면 장바구니를 대신한 핸드카트는 258.0로 높은 지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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